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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뇌수막염 집단 발병…2명 사망, 확진·의심 20건

연합뉴스

2026.03.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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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뇌수막염 집단 발병…2명 사망, 확진·의심 20건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남동부 켄트주에서 청년들 사이에 뇌수막염 20건이 집단 발생했으며 그중 2명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17일까지 의심사례 20건이 접수됐고 그중 9건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확진 사례 중 6건은 B형 수막구균으로 확인됐다.
최근 뇌수막염은 켄트주 캔터베리에 있는 대학교 및 중등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시작됐다. 사망자는 18세 13학년생과 21세 대학생이다.
보건안전청은 확진 및 의심 환자 모두 청년으로, 뇌수막염 감염 영아 1명도 발생했으나 집단 발병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감싸는 뇌척수막에 바이러스나 세균, 진균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B형 수막구균은 세균성이다.
뇌수막염은 꾸준한 접촉이 있을 때 감염되며 홍역이나 코로나19, 독감보다 전파력이 약하다는 점에서 이번 집단 발병은 이례적이라고 BBC는 전했다.
먼저 확진된 15명 중 11명이 지역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 당국은 이달 3∼5일 이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포함해 켄트주에서 항생제 2천500회분이 예방조치로 투여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또한 확진자가 나온 켄트대 캔터베리 캠퍼스 거주 학생들을 시작으로 최대 5천명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건 당국이 뇌수막염 집단 발생을 늑장 공개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보건안전청은 지난 15일 저녁 2명이 사망하고 나서 처음 대중에 주의를 당부했다.
패버셤·미드켄트 지역구의 헬렌 웨이틀리 하원의원은 타임스 라디오에 "보건안전청이 직접 그동안의 타임라인을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보건안전청은 지난 14일 밤 개별 발병 사례를 통지받았으나 연관성을 파악하려면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즉각 연락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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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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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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