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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IVI, ‘2026 박만훈상’에 美 오렌스타인 교수·DCVMN 선정

중앙일보

2026.03.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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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된 월터 A. 오렌스타인 에모리대 명예교수(왼쪽)와 백신제조혁신연합(DCVMN)의 라진더 수리 최고경영자(CEO). 사진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2026 박만훈상’ 수상자로 미국의 백신 정책 권위자인 월터 A. 오렌스타인 에모리대 명예교수와 개발도상국 백신생산 기업네트워크(DCVMN)를 각각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IVI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을 기리기 위해 2021년 제정됐다. 전 세계 백신 연구개발·보급에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개인과 단체를 추천받아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개인 수상자로 선정된 오렌스타인 명예교수는 현대 예방접종 정책과 면역 프로그램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공중보건 전문가다. 1988년부터 2004년까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산하 국가 면역 프로그램 책임자를 맡아 미국 아동 예방접종률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이후 게이츠 재단의 면역 프로그램 부국장, 세계보건기구(WHO) 백신 전략 자문 등을 지내며 글로벌 예방접종 확대와 국제 보건 정책 수립에도 참여해 왔다.

단체 수상자인 DCVMN는 2000년 설립돼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다.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17개국 45개 이상의 백신 제조사로 구성돼 있으며 전 세계 약 170개국에 매년 60억 도즈 이상의 백신을 공급하며 저소득 국가의 백신 접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팬데믹 당시에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생산량의 60% 이상인 약 90억회분 이상의 백신을 생산·공급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올해 수상자는 글로벌 예방접종 정책을 이끌어 온 리더십과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백신 생산 역량을 상징하는 인물과 기관”이라며 “저비용 고품질 백신의 개발과 공급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생명을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올해 박만훈상 시상식은 박 부회장 타계 5주기를 기념해 다음 달 23일 개최 예정이다.



김경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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