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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개헌안에 부마항쟁도”…6개 정당 연석회의

중앙일보

2026.03.19 00:09 2026.03.1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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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은 19일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를 열었다. 뉴스1
우원식 국회의장이 19일 6개 정당 원내대표와 연석회의를 열고 5·18 민주화운동 정신에 더해 부마민주항쟁 정신 등도 헌법 전문에 추가하기로 뜻을 모았다. 우 의장이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개최한 ‘초당적 개헌추진을 위한 제정당 연석회의’에는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6·3 지방선거 전 개헌을 위해 제안한 개헌특위 구성이 무산된 지 이틀만에 우 의장이 재차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나선 것이다.

우 의장은 연석회의에서 기존에 제안한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전문 수록, 계엄국회승인권·국가균형발전 조항 추가 등에 더해 부마민주화항쟁 정신의 전문 수록을 포함하자는 개헌안을 제안했다고 조오섭 국회의장비서실장이 전했다. 이에 회의에 참석한 각 정당 원내대표들도 동의했다고 한다.

우 의장은 이어 “헌법은 나라의 틀을 만드는 아주 중대한 사업이기에 국민의힘이 참석이 필요하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조 비서실장은 전했다. 이에 따라 우 의장은 오는 30일 열기로 한 2차 회의에 국민의힘 측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우 의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이대로 개헌 논의를 멈출 것인지, 다시 길을 열고 나아갈 것인지 국회가 답해야 할 때”라며 “전면적 개헌이 어렵다면 국민적 합의가 충분한 사항부터 단계적으로 개헌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6개 정당도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한 원내대표는 “역사의 직무 유기를 끝내고 국민 명령에 전면적으로 나서 달라고 강력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도 “국민의힘은 계엄 요건의 엄격화를 주장해 다시는 헌정사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 태도를 취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 전 개헌에 부정적이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개헌을 선거에 맞춘 정치이벤트로 추진하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며 “지방선거 이후 국민적 공감대 속에서 차분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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