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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강훈식 잦은 해외출장, 李 대통령식 차기주자 육성 과정”

중앙일보

2026.03.19 00:58 2026.03.19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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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잦은 해외 출장을 두고 “차기 대통령 후보군 육성을 위한 훈련”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앞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해외 방문을 같은 맥락으로 평가한 데 이어 여권 핵심 인사들을 거론하며 비슷한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김씨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강 실장이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를 방문한 사실을 언급하며 “청와대 참모진을 총괄하는 비서실장이 한두 달에 한 번씩 민항기를 타고 세계를 누비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을 마친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격려 발언을 한 뒤 웃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러한 행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 방식의 차기 지도자 육성 과정”이라며 “국정 운영 경험을 폭넓게 쌓도록 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근거로 과거 정부 사례를 들었다. 보수 정권 시절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의 빈번한 단독 해외 출장 사례를 찾기 어렵고, 문재인 정부 당시에도 임종석 비서실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외교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방문한 ‘예외적 경우’ 정도였다는 것이다.

이어 김씨는 “강 실장이 방산 협력부터 에너지 외교까지 특사 역할을 수행하며 전 세계를 누비는 점은 가볍게 볼 사안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차기 주자군 육성에 나선 배경에 대해 “정권 재창출에 실패할 경우 현 정부가 어렵게 추진 중인 국정 성과가 부정될 수 있다는 점을 대통령이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가능한 한 많은 잠재 주자들이 여러 영역에서 성장하길 바라는 의중이 반영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와 강 비서실장뿐 아니라 다른 인사들에게서도 비슷한 흐름이 읽힌다”며 “관련 흐름을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씨는 김민석 총리의 미국 방문을 두고도 “차기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김 총리는 “언론은 무협지 공장이 아니다”라며 김씨의 해석을 정면 반박한 바 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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