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DK)를 거쳐오면서 국제 무대를 경험한 '켈린' 김형규는 피어엑스의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다. 그는 후배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임할 수 있는 버팀목 같은 존재다.
피어엑스는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2026 퍼스트 스탠드 그룹 스테이지 A조 패자전 팀 시크릿 웨일스(TSW)와 경기에서 주포 '디아블' 남대근과 '켈린' 김형규의 조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피어엑스는 20일 G2와 최종전 승부에서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 나선 '캘린' 김형규는 "오랜만에 이겨서 너무 좋다. 3-0으로 승리해 더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첫 상대였던 빌리빌리 게이밍(BLG)과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그는 "BLG와 경기에서는 실수가 너무 많았다. 실수를 줄이면 다음에 다시 상대해도 이길 수 있다고 피드백을 했다"고 BLG전 종료 후 피드백 방향에 대해 전하면서 "이번 TSW와 경기는 상대 서포터가 한타 중심적으로 경기를 잘 풀어가는 것 같아 그 부분을 원활하게 하지 못하게 라인전 단계부터 강한 픽을 가져갔다"라고 전략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대회 이전 유일하게 국제대회를 경험했던 선배로써 후배들을 향해 어떤 조언을 했을까. 김형규는 다른 말 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주력했다.
"그냥 실수만 하지말자, 젠지 빼고 다 할만하다라고 후배들에게 이야기했다. 크게 긴장되는 것은 없었다. 이번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동생들도 TSW와 경기는 다 재밌게 했던 것 같다."
파트너인 '디아블' 남대근의 2경기 연속 펜타킬에 대해 "(남)대근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나 또한 많이 배울 점이 있어서 너무 좋다.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피어엑스의 다음 상대는 G2. 김형규는 "시간이 없어서 G2 경기를 많이 보지 못했다. 돌아가서 다시 살펴보면서 팀원들고 이야기하려고 한다"면서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응원하는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