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배우들에게 '몸'은 곧 언어이자 배역 그 자체다. 특히 최근 작품을 위해 건강미를 버리고 예민한 체형으로 파격 변신한 배우 하지원과, 공식 석상에서 지금까지 본 중 가장 앙상하게 마른 모습으로 나타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한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의 행보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하지원이 신작 드라마 ‘클라이맥스’ 속 캐릭터를 위해 체형까지 바꾸는 극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에 출연한 하지원은 톱배우 '추상아' 역을 소화하기 위해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원은 "평소 내 이미지는 건강함이 강한데, 극 중 예민하고 가련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몸을 일부러 바꿨다"라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근육을 작게 만들고, 스트레칭과 요가로 몸을 길고 가늘게 늘리는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 단순히 살을 빼는 것이 아니라 근육의 부피를 조절해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체형으로 구현해낸 것.
특히 그녀는 "동작 하나를 하더라도 내 몸과 대화하며 원리를 파악한다"라며 횟수보다 인지가 중요한 자신만의 명상 같은 운동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함께 출연한 성시경은 "하지원의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배역에 녹아들었다"라며 그녀의 독한 변신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반면,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63)는 의도치 않은 '마른 몸매' 논란으로 전 세계 팬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데미 무어는 ‘2026 액터 어워즈’ 레드카펫에 몰라보게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화려한 블랙 튜브톱 드레스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시선은 그녀의 앙상한 어깨라인과 깊게 파인 볼에 쏠렸다. 온라인상에서는 최근 할리우드에서 유행하는 당뇨 치료제 기반 다이어트 약물인 ‘오젬픽(Ozempic)’을 복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팬들은 "작년과는 확연히 다르다", "영화 '서브스턴스' 속 약물을 실제로 먹은 것 아니냐"라며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데미 무어 측은 현재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궁금증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원이 철저한 자기 객관화를 통해 '배역을 위한 마름'을 완성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보였다면, 데미 무어는 자기 관리를 넘어 건강 이상설이라는 암초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