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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이념 대립은 철 지난 레코드, 뉴이재명은 실용주의”

중앙일보

2026.03.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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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

이언주 최고위원이 19일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불편한 여의도’ 캡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이언주(경기 용인정) 의원은 19일 “‘뉴이재명’은 자기 이익만 챙겨 결국엔 이재명 대통령을 배신할 것”이라는 최근 유시민 작가의 비판에 대해 “(그들이야말로) 선민주의”라며 “지나치게 이념과 진영에 매몰돼 있다. 어떤 때는 종교화돼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일보 정치토크쇼 ‘황현희의 불편한 여의도’에 출연해 “과거를 단절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민주당 변화를 바라는 세력과 사회적 현상을 ‘뉴이재명’이라고 칭할 수 있다”며 “(민주당) 구세대보다 ‘내로남불’에 빠지지 않고, 공익-사익 구별에서 철저하다”고 주장했다.


Q : 15일 ‘뉴이재명을 논하다’ 토론회가 화제였다.
A : “토론회 이후 갈라치기란 비난도 나오더라.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이 늘어나 외연이 확장되는 건 반가운 일인데 왜 그걸 진보 진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지 솔직히 황당했다. 이 현상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다.”


Q : 그렇다면 ‘뉴이재명’이란 무엇인가.
A : “여론조사상으론 이 대통령을 대선 때는 지지하지 않았지만, 당선 이후 대통령의 모습을 보며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한 이들을 말한다. 국무회의 생중계 등 밀실이 아닌 투명한 행정과 정치, 미·일 외교에서 실리적 접근 등 이재명 정부의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높게 평가한 이들이라고 볼 수 있다.”


Q : 하지만 유시민 작가는 “전통적인 민주당은 가치에 충실하지만, 뉴이재명은 이익만 챙긴다”고 비판한다.
A : “그걸 누가 함부로 단정할 수 있나. 굉장히 놀라운 논법이다. 그렇게 비판하는 사람들이 매우 선민주의적이며 지나치게 이념과 진영에 매몰돼 있다고 느낀다. 어떤 때는 종교화되어 있는 것 같다.”


Q : 586 운동권 세대를 향한 비판으로 들린다.
A :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엔 군부독재라는 절대악이 있지 않았나. 선악 대결이 뚜렷해 가치 절대주의에 빠지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선악이 과거처럼 분명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당장 트럼프를 보라. 트럼프가 문제 있다는 것을 몰라서 우리가 지금 가만히 있는 건 아니지 않은가. 국제사회를 지배하는 힘의 논리를 외면할 수 없기에,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대통령도 고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뉴이재명’은 이처럼 무조건 진영 논리에 함몰되기보다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냉철한 사고를 가진 이들이다. 선배들보다 ‘내로남불’에 빠지지 않으며 공익과 사익을 철저하게 구별하는 훈련이 돼 있는 사람들이다.”


Q : 김어준씨 유튜브에서 공소취소 거래설이 나와 큰 파장을 일으켰다.
A : “공소취소 거래설은 음모론으로 사실상 근거가 없다는 게 밝혀졌다. 이런 식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게 과거 정치 논법이다.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은 정작 어디에 관심을 둘까. 당장 유가가 얼마인지, 미국-이란 전쟁은 얼마나 지속될지 등을 신경 쓰고 있다. 이념 대립은 철 지난 레코드다. 공소취소 역시 사유가 있으면 하고, 없으면 안 하는 거다. 검찰개혁과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사고 자체가 음모다.”


Q : 중동 사태가 벌어졌는데 정부·여당이 집중할 과제는.
A : “유가 안정이 중요하다.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게 시장경제에서 바람직하진 않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는 비상 상황이다. 최고가격제를 한 건 잘했다. 추경도 불가피하다. 다만 추경에 있어 보편적 추경보다는 취약계층과 전쟁으로 타격을 받는 계층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여성국([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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