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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핵 능력 제거했다는 이스라엘…약보합 마감

연합뉴스

2026.03.1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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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란 핵 능력 제거했다는 이스라엘…약보합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투심이 냉각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4월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부담을 더했다.
다만 장 막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이 더는 우라늄을 농축할 능력이 없다고 밝히면서 지수는 낙폭을 크게 줄였다. 이란 전쟁의 목표가 달성됐다는 어조로 읽혔기 때문이다.

1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3.72포인트(0.44%) 밀린 46,021.43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8.21포인트(0.27%) 내린 6,606.49, 나스닥종합지수는 61.73포인트(0.28%) 떨어진 22,090.69에 장을 마쳤다.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감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촉발된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이날 시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는 한 금리 인하는 없다며 금리 인상도 이번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알렸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66.8%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 마감 무렵의 47.1%에서 급격히 커졌다. 장 중 80%에 육박하기도 했다.
올해 가능성 제로였던 12월까지 금리 인상 확률도 4.4%로 반영되고 있다.
ECB와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 방향도 연준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 두 기관 모두 이날 만장일치로 정책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ECB는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에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여겨진다. ECB는 올해 3회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약 50%로 금리스와프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국제 유가가 여전히 뜨거운 점도 투심을 억눌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장 중 10%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이란이 카타르의 가스전을 폭격한 여파였다.
하지만 오후 늦게 네타냐후의 기자회견 내용이 알려지자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들어왔고 주요 지수는 약보합 수준까지 낙폭을 줄였다.
네타냐후는 기자 간담회에서 "이란이 더는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미사일을 구축할 수 없도록 산업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그의 발언을 두고 전쟁 목표를 거의 달성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네타냐후는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우회하는 대체 항로가 필요하다"며 호르무즈 봉쇄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으나 시장은 그의 발언을 낙관적으로 해석했다.
바이탈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 전략가는 "핵심적인 딜레마는 여전히 같다"며 "미국과 이스라엘은 재래식 전쟁에는 승리했지만 지상군 파병 없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 길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포인트BFG웰스파트너스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사태가 그렇게 빨리 끝나지 않을 수도 있고 설령 끝난다고 하더라도 전쟁 발발 이전 수준으로 원자재 가격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가 1% 이상 올랐고 금융도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은 브로드컴을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 테슬라는 3% 이상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테마는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7%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1.03포인트(4.11%) 내린 24.06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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