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기자] 배우 오윤아가 장애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겪었던 여러가지 날선 시선들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20일 'Oh!윤아' 채널에는 "같은 길을 걷는 엄마들과 나눈 뜨거운 위로 (feat. 든든한 우리 구독자분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오윤아는 봉사활동을 마친 뒤 구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 중에는 실제 오윤아처럼 자폐 자녀를 키우고 있는 엄마들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오윤아가 방송에서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송민을 홀로 양육 중인 모습을 보며 "위로가 되고 힘이 됐다"고 눈시울을 붉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오윤아는 "저 너무 기분을 잘 안다. 그런 마음을. 지금왜 눈물이 나고 하는지 너무 제가 잘 아는 감정인데 이런걸 같이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들이 나와주시니까 되게 든든하다"고 감동했다. 작가는 "먼저 잘 열어주시지 않았냐"고 말했고, 오윤아는 "그런건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 때문에 나와서 밝아지셨다고 얘기해주시고 용기내서 직업도 가지셨다고 하고 이런 말씀을 들으니까 사실 너무 감동이고 정말 너무 감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제가 기도하는 기도 제목이다. 많은 분들이.."라며 말하던 중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오윤아는 "많은 분들이 힘을 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속속들이 알수 없고. 제가 얼마나 그분들한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또 그런 생각도 든다. 어떤 분들은 제가 불편할수도 있는 거다. 같은 장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데 '쟨 뭐가 이렇게 잘 나서 당당하지?', '쟤는 연예인이니까 키우는거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꽤나 많으시다. 그러다 보니까 그럴때는 '이게 맞나? 내가 이걸 오픈해서 사람들한테 공개하는게 맞는건가? 그사람들한테 오히려 힘듦을 주는거 아닌가?' 왜냐면 비교의 삶을 자꾸 주는거 아닌가 싶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 "여행 같은거 갈때도 항상 고민돼서 제가 더 잘 찍을수 있는데 찍으면서도 항상 고민되더라. 이게 맞나? 이렇게 아이랑 같이 여행 다니는걸 보여주면 어떤 사람들은 편안한 삶을 공개하면서 힘든 사람은 힘든데 이런거를 보여주는게 맞나? 싶었다. 근데 실제로 이런 분들을 만나니까 제가 더 용기나고 감사하고 이런 얘기를 해주시니까 또 다른 분들은 이런거에 공감하시면서 '나도 나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으실것 같고. 너무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자폐 자녀를 키우는 한 구독자는 "저희 같은 엄마들은 나가면 항상 민폐니까 집에서만 있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오윤아가) 아이랑 재밌게 밖에서 좋은 경험하는 걸 보는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돼서 '나도 저기 가볼까?'라는 생각이 보면서 든다. 그래서 고민 같은게 없이 자유롭게 보여주시면 그 자체로 동기부여 돼서 '민이랑 갔던 저기가 우리 아이들한테 편한 곳일 수 있겠다, 나도 저기 가볼까?'하는 용기가 생기는거니까. 항상 하고싶은거 뭐든지 다 하시면 좋을것 같다"고 응원했다.
이에 오윤아는 "요즘엔 고민이 많다 그래서. 내가 유튜브를 이렇게 계속 끌고 가는게 맞나. 아직까지 저는 계속 갈 생각인데 모르겠다. 조금 더 지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응원해주는 분들 보면서 아직까지는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윤아는 지난 2007년 비연예인과 결혼했지만 2015년 이혼 후 발달 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 송민을 홀로 양육 중이다. 그는 2018년 MBC '진짜사나이300'을 통해 처음 아들의 발달장애 사실을 밝혔고, 그 뒤 2020년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합류하며 아들과의 싱글맘 일상을 공유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이후 현재까지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근황을 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