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 처음으로 창단한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퓨처스리그 대망의 첫 경기를 치른다. 울산 웨일즈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2026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를 치른다.
울산 웨일즈는 김도겸 울산시장이 주도적으로 창단한 프로야구 첫 시민구단이다. 허구연 총재가 꾸준히 지자체의 시민구단 창단을 권유했고 김두겸 시장이 응답했다. KBO 사무국에서 창단을 승인한 뒤, 지난해 12월 31일 초대 감독으로 장원진 전 두산 베어스 코치가 선임됐고, 초대 단장으로는 김동진 전 롯데 자이언츠 경영지원팀장이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됐다. 1월 중순에는 창단멤버 구성을 위한 트라이아웃이 실시됐다. 이후 추가적인 테스트를 거치고 외국인 선수들까지 영입하면서 창단멤버 구성을 마쳤다.
이후 제주도 전지훈련까지 소화하며 창단 첫 퓨처스리그 경기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장원진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의 자리에서 “첫 경기 개막전 설레기도 하고 부담도 된다”고 소감을 전하면서 “우리 준비 기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서 지금 많이 올라왔지만 아직 100%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시즌을 치르면서 나머지 퍼센테이지를 채우기 위해서 선수들과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퓨처스리그 목표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우승이라고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원이 더 채워지고 정상 궤도에 오르면 우리도 욕심을 내려고 한다”라며 “일단 121경기를 치르지만 선수단이 적다 보니까 한 시즌을 치르는 게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고 시즌을 마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수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여기 왔고 저 역시도 간절한 마음으로 왔다. 한 단계 성장하려면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잘해야 한다. 그래야 10구단에 올라갈 수 있다. 항상 선수들에게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제 기량을 펼치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에게 깔끔한 야구를 선보이고 싶다. 수비가 무너지면 경쟁하기 어렵다. 수비가 뒷받침 되면 뒤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울산 시민 분들의 관심이 많으시다. 첫 시민구단이지 않나. 우리가 여기서 홈 경기를 하면서 프로야구를 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있다. 울산 시민분들이 야구장에 많이 오셔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려고 한다. 즐거운 기분으로 시민 분들이 돌아가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울산, 최규한 기자] 울산웨일즈 프로야구 창단식이 2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렸다.이날 창단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허구연KBO총재, 김철욱 시 체육회장, 야구 관계자·선수단,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은 오는 3월 20일KBO퓨처스리그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장원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2.02 / [email protected]
울산 웨일즈의 ‘구단주’인 김두겸 울산시장은 “드디어 우리 울산에도 프로야구가 생겼습니다. 울산 웨일즈 자랑스럽지 않습니까, 총재님께 감사의 박수 부탁드립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하필 개막전이 늘 사랑했던 롯데와 붙어서 시장의 마음이 안 편하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울산은 롯데의 제2구장으로 시즌 중 6경기 안팎의 경기를 치르곤 했다. 현재도 울산은 롯데 경기를 유치하려고 한다.
하지만 김두겸 시장은 김용희 퓨처스팀 감독에게 유쾌한 청탁(?)을 했다. 개막전 승리가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
김두겸 시장은 “김용희 감독님 엥간하면 오늘 좀 알아서 하소, 그래도 창단하고 개막전이지 않습니까”라며 “모든 울산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고 야구 발전을 위해서 알아서 좀 해주이소 울산 웨일즈 화이팅, 우승 가자!”라며 선수단에 힘을 불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