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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호르무즈 봉쇄 이란 규탄' 7개국 공동성명에 동참

중앙일보

2026.03.20 07:14 2026.03.20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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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규탄하는 각국 정상의 공동성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20일 "우리 정부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캐나다 등 7개국이 발표한 '호르무즈 해협 관련 정상 공동성명'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번 결정은 국제 해상 교통로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과 국제사회의 동향, 호르무즈 해협 통항의 차질이 우리 에너지 수급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을 보장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확인한다는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글로벌 해상 물류망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들 7개국은 19일(현지시간) "이란군에 의한 호르무즈 해협의 사실상 폐쇄를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규탄한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그러면서 "안전한 항로 확보를 위한 적절한 노력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며 다른 국가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강조하고 "해양 안보와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이익"이라며 이란에 국제법 존중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적 지원 요구는 비껴가면서 상징적 차원에서 미국을 지지하고 안전과 평화를 촉구하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나토에 "종이호랑이" 맹비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사실상 봉쇄중인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군함 파견 요청을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향해 비난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그들은 핵무장한 이란을 저지하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 "이제 그 싸움은 군사적 승리를 거뒀는데도 그들은 높은 유가에 대해 불평할 뿐 고유가의 유일한 원인인 (이란의) 간단한 군사전략,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데 도움을 주길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들에게는 위험이 거의 없이 매우 쉬운 일이다. 겁쟁이들"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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