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멕시코 군 장병 87명이 작년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에서 순직했다고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카르텔 강성지대인 시날로아주(州), 미초아칸주, 치와와주에서 40명이 숨져 전체 사망자의 45.9%를 차지했다. 육군 사망자가 68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가방위군 12명, 해군 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은 대체로 총기 피격, 급조폭발물(IED) 폭발 등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 대원들의 사망은 지방 경찰의 지속적인 무능과 부패의 직접적인 결과일 수도 있다고 신문은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사회학자 알베르토 올베라는 "멕시코 서부지역과 다른 주들 대부분에서 지방 경찰은 카르텔에 포섭됐거나 통제되고 있다"며 "지역 경찰력에 대한 신뢰가 있어야만 조직범죄를 효과적으로 척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범죄조직 전문가인 자크 코스테 연구원은 군사 작전 위험이 하급 병사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망한 군인 중 상당수는 노동자 계층 출신"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군이 카르텔 소탕 수위를 높이면서 아직 1분기가 지났지 않았음에도 희생자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22일 멕시코 최대조직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두목 네메시오 오세게라(일명 엘 멘초)를 사살하는 과정에서 국가방위군 25명이 순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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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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