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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세와 60세, 폭삭 늙는다…"12시 이후론 이것 절대 금지"

중앙일보

2026.03.20 14:00 2026.03.2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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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보면 마흔을 넘기면서 앓는 소리가 부쩍 늘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운동을 안 하던 사람도 아니고, 건강을 돌보지 않는 사람도 아닌데 몸이 뭔가 달라졌단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나이듦의 자각을 갱년기라고 불러 왔다. 그저 기분 탓으로 치부하기도 했다.

노화가 매년 1%씩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직선이라면 이런 갑작스러운 노화의 파도는 설명이 안 된다. 최근 과학은 사람의 혈액·대사물·단백질과 장내 미생물까지 종합해 추적한 끝에 실제로 노화가 똑같은 기울기로 진행되는 직선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확 받는 사람이 많다. 이건 그저 기분 탓이 아니다. Gemini AI 생성 이미지.

노화는 계단처럼 어떤 구간에 성큼성큼 진행되며, 특정 나이엔 ‘노화 스파이크’가 확 튀기도 했다. 특히 그 나이대엔 몸이 외부 환경을 받아들이는 경로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 연구가 말하는 급속 노화 구간은 외모가 하루아침에 늙는다는 게 아니라, 혈액·대사·미생물 지표가 특정 나이대에 몰려 변하는 현상이다.

그래서 준비도 달라져야 한다. 이 구간 준비가 1~2년 삐끗하면 ‘급속 노화’를 맞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노화 스파이크 연구를 주도한 마이클 스나이더(Michael Snyder)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의 인터뷰와 함께 급속 노화 구간에 대처하는 법을 살펴봤다.


💥40대 중반에 갑자기 확 늙는다

마이클 스나이더 교수 연구팀은 성인 108명을 최장 6.8년까지 추적하며 혈액·대변 등에서 단백질체·대사체·미생물·면역 지표 등 13만여 개를 반복 측정했다. 그 결과 변화의 상당수가 특정 연령대에 몰려서 나타났다. 특히 44세 전후와 60세 전후에 노화의 곡선이 갑작스레 변화하는 굴곡이 포착됐다. 연구팀은 이런 급변 구간을 ‘크레스트(crest·능선)’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표본이 크지 않고, 캘리포니아 기반 코호트라는 한계가 있어 예측보다는 경향으로 봐야 한다.

노화는 직선이 아니라 ‘파도’다: 44세와 60세 전후에 변화가 몰린다. 이민서 그래픽.

그러면 44세 생일이 딱 되면 노화가 폭발한다는 의미일까. 그렇진 않다. 논문에서도 개인차가 컸다. 어떤 사람은 40대 초반에, 어떤 사람은 50대 초반에 이런 파도를 맞는다. 비슷한 변화의 파도라도 사람마다 상륙 지점이 5~10년씩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40대 중반에 닥치는 첫 번째 파도에서는 심혈관 질환과 연관된 경로, 지질(지방) 대사, 알코올 대사 관련 지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많이 포착됐다.

심혈관의 변화가 생겼다는 건 그저 심장검사가 필요하다는 의미 이상이다. 혈관은 전신 장기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배송망이자 전신 면역을 담당하는 비상망이다.

이 연결망에 이상이 생기면 같은 스트레스에도 혈압 변화가 더 심해진다. 똑같은 야식을 먹어도 중성지방이 더 오르고, 똑같은 술을 마셔도 심박이 더 올라가며, 수면의 질이 더 쉽게 하락한다. 이때문에 중년의 첫 번째 체감 신호가 ‘회복력 저하’로 오는 것이다.

신호는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이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첫번째 노화 스파이크의 파도에 올라탔을 가능성이 높다.
1. 예전과 같은 양의 술인데도 다음 날 수면ㆍ컨디션 타격이 커졌다
2. 오후 늦은 커피가 밤잠을 망가뜨리기 시작했다
3. 복부비만(허리둘레)이 늘고, 체중이 쉽게 안 빠진다
4. 혈압이 ‘경계선’으로 올라가거나 약을 고민하게 됐다
5. LDL(나쁜 콜레스테롤)ㆍ중성지방이 예전보다 잘 오른다
6. 운동을 해도 근육이 잘 안 붙고, 회복이 늦다
7. 새벽에 자주 깨고(특히 술 마신 날), 아침에 개운하지 않다

(계속)


하지만 이건 피할 수 없는 운명이 아닙니다. 노화가 몰아치는 순간에도 속도를 확 늦추는 방법은 분명 있습니다. 스나이더 교수는 “이것 하나만 끊어도 몸이 달라진다”며 오후 12시 이후 절대 손대지 않는 습관을 공개했습니다.

45세를 넘겼다면, 건강검진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핵심 질문도 있습니다.

※노화를 막는 비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4세와 60세, 폭삭 늙는다…"12시 이후론 이것 절대 금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10001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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