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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다짜고짜 “한동훈 어때”…尹 당선 며칠 뒤 걸려온 전화

중앙일보

2026.03.20 14:00 2026.03.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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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어느 늦은 밤, 법무부 고위 간부 A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다. 발신자는 취임 두 달 차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술기운이 섞인 목소리로 윤석열이 꺼낸 말은 단도직입적이었다.

“그 친구 좀 주십시오. 꼭 필요합니다.”

‘그 친구’는 윤석열이 3차장검사로 점찍은 한동훈이었다. 특수부·강력부·금융조사부 등 인지수사 부서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 엘리트 특수통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자리였다.

당시 검찰 내 인적 구성상 한동훈의 3차장 발탁은 상식 밖의 일이었다. 직전 차장이 사법연수원 22기였던 반면, 한동훈은 27기였다. 단숨에 5개 기수를 건너뛰는 인사에 법무부 내에서도 반발이 적지 않았다.

당시 인사를 반대했던 간부 A는 이렇게 회고했다.
“최소한 26기라도 거치는 것이 순리라고 봤다. 하지만 윤석열의 의지가 워낙 강했고, 검찰의 기수 문화를 깨고 싶어 했던 당시 청와대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결국 인사가 관철됐다.”

그로부터 5년 뒤인 2022년 3월, 대선 승리 직후 한동훈이라는 이름은 다시 한번 정권의 핵심 키워드로 등장한다.

이번 발신자는 김건희 여사였다. 김 여사는 당시 당선인 참모 E에게 전화를 걸어 의중을 물었다.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어때요?”

참모 E가 “서프라이즈 카드”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자, 김 여사는 가라앉은 목소리로 짧게 답했다.

“그래요? 그럼 발표 때까지 보안 꼭 지켜주세요.”

당시 김건희의 차분한 반응이 어떤 의미였는지 E가 알게 된 건 한참 뒤의 일이었다.


※ 이어지는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김건희 다짜고짜 “한동훈 어때”…尹 당선 며칠 뒤 걸려온 전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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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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