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에 직접 관여해야 한다며 군사 지원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과 일본, 호주에 무엇을 바라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그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아니오(No)’라고 말했을 때 저는 조금 놀랐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항상 그들에게 ‘예(Yes)’라고 말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미국이 이들 국가에 오랜 기간 안보 우산 등 지원을 제공해 왔는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군사 지원 요구에는 선뜻 나서지 않는 데 대한 실망감을 재차 표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이 참여하건 안 하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할 계획인가”라는 물음에는 “미국은 그 해협을 이용하지 않는다. 필요하지 않다”며 “ 유럽, 한국, 일본, 중국 등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 그러니 그들이 그 문제에 조금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전히 한국이 미국을 지원하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한국을 사랑한다.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라면서 “우리는 한국을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선 항행의 안전 확보를 위해 한국이 군함 파견 등 군사적 지원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을 포함해 중국ㆍ일본ㆍ프랑스ㆍ영국 등 5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을 요청했으며, 이후 주요 동맹국들을 중심으로 군사 지원을 촉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준비가 됐을 때 이스라엘도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대략 비슷한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가. 우리 둘 다 승리를 원한다”며 “그리고 그게 바로 우리가 얻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