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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 먹고 "돈 보냈다"던 단골 손님…가짜 이체만 80번 했다

중앙일보

2026.03.2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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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가게에 100번 이상 방문한 단골이 알고 보니 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구 서문시장에서 어묵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방문하던 여성 손님이 계좌 이체를 한 것처럼 속여 음식을 먹고 있었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여성은 가게에 올 때마다 어묵을 10개 이상 먹어 직원들도 모두 얼굴을 알 정도였다. 지난 18일에도 가게를 찾아 어묵 13개를 먹고 음료수 2병을 마셨다고 한다. 총 1만5000원어치였다.

여성은 평소처럼 계좌 이체 화면을 직원에게 보여줬는데, 이 과정에서 가게 직원은 화면에서 이상함을 느꼈다. 확인해보니 여성이 보여준 화면은 실제 이체 내역이 아니라 미리 캡처해둔 가짜 송금 화면이었다.

심지어 지금까지 이 여성은 최소 100번 이상 가게를 찾았는데, 실제로 송금한 건 20회에 불과했다고 한다. 80회 이상은 가짜 화면을 보여주며 계좌 이체한 것처럼 속인 것이다. 피해 금액은 최소 100여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여성은 또 한 번 어묵 가게를 찾았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서문시장 내 다른 가게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해당 여성을 상대로 수사 중이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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