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이재명 대통령의 조폭 연루설을 다룬 방송에 대해 사과했지만 이를 SNS에 올리면서 덧붙인 해시태그가 논란이 됐다.
지난 20일, SBS 측은 2018년 7월 21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권력과 조폭-파타야 살인사건 그후 1년’ 편에 대해 “방송 이후, 경기 분당경찰서는 수사에 착수한 뒤 2018년 11월 해당 혐의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성남지청은 2018년 12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한 대법원은 지난 2021년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성남 국제마피아파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고 주장한 장영하 변호사에 대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를 적용해 지난주 3월 12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와 성남 국제마피아파 간의 연루 의혹은 법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변호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사실 등을 이유로 확실한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캡처
8년 전 방송에 대해 사과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언급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SNS에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만든 ‘그것이 알고 싶다’는 과연 순순히 추후보도를 할 것인지, 한다면 어 내용으로 보도할지 궁금하다”라며 해당 반송을 언급했고, “‘그알’ PD의 기적의 논리, 김상중 씨의 ‘리얼 연기’ 덕분에 졸지에 ‘살인 조폭’으로까지 몰렸다”며 “이 방송은 나를 제거하기 위해 동원된 물리적 테러, 검찰을 통한 사법 리스크 조작, 언론을 통한 이미지 훼손 작전 중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담당 PD가 ‘그알’로 전보돼 만든 첫 작품이 이 방송이고 얼마 후 ‘그알’을 떠났다고 한다. 그가 여전히 나를 조폭 연루자로 생각하고 있을지, 이 방송 후 후속 프로그램을 만든다며 전 국민을 상대로 몇 달간 방송을 동원해 제보를 받고 대규모 취재진이 성남 바닥을 샅샅이 훑었는데 과연 제보된 단서 비슷한 것이 단 한 개라도 있었는지 궁금하다”라며 ““티끌만 한 ‘건덕지’라도 있었으면 후속 보도를 안 했을 리 없겠지요. 정치적 목적으로 거짓의 무덤에 사람을 매장하는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하려면 조작 폭로한 국민의 힘이나 ‘그알’ 같은 조작 방송의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다. 과욕이겠지만, 미안하다는 진솔한 한마디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뒤 SBS 측은 약 10시간 만에 공식입장과 함께 사과를 전했다. 그러나 이후 해당 소식을 SBS 뉴스 SNS를 통해 알리면서 덧붙인 해시태그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SBS 측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해시태그로 ‘의혹’, ‘대통령’, ‘이재명’, ‘살인’, ‘변호인’, ‘대법원’을 적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SBS 측의 사과에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고, 대통령과 기싸움을 하는 게 아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지만 캡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BS 측은 “위 SNS 일부 게시물의 자동 생성 해시태그에 적절하지 않은 단어가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해당 해시태그를 삭제했습니다. 해시태그 관리에 더욱 유의하겠습니다. 사과드립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