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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장관, 잇단 일가족 사망에 "깊은 책임…돌봄 대책 세울 것"
중앙일보
2026.03.20 23:33
2026.03.20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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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 현장을 방문해 돌봄 위기 가구에 대한 지원 체계를 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21일 정 장관은 임실군 관계 기관으로부터 사건 경위와 대응 현황을 보고받은 뒤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 및 기존 제도 지원 여부를 상세히 살폈다.
앞서 지난 10일 임실군 한 주택에서는 90대 노모와 60대 아들, 4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조사 결과 아들 A씨는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직접 수발하기 위해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하며 정성을 다했으나 장기간의 돌봄에 심신이 지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사망 이틀 전인 지난 8일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돼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상담 지원에도 불구하고 끝내 참변을 막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현장을 점검한 정 장관은 "이번 임실 일가족 사망 사건 등 연이어 사건이 발생해 주무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랜 돌봄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분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살 시도자 대상 적절한 치료·상담, 사후 관리 연계 등 긴급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의 고위험군 관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전날에도 생활고로 일가족이 사망한 울산 울주군을 방문하는 등 연일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위기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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