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지난해 KBO리그에서 7승을 거둔 투수가 미국 메이저리그 최강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20일(이하 한국시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캐나다 대표로 뛴 로건 앨런이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이 선수는 지난해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뛴 왼손 투수다.
앨런은 지난해 NC에서 모두 32경기 등판해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앨런은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그런 그가 인생역전 기회를 잡은 것이다.
앨런은 지난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2024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뛰며 통산 45경기 등판해 124⅓이닝 던졌고 5승 1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앨런은 최근 끝난 WBC 대회에서 캐나다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그는 2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졌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앨런의 WBC 대회에서 활약을 눈여겨본 것이다.
로건 앨런. / OSEN DB
MLBTR에 따르면 앨런은 다저스 관계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됐다.
KBO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앨런이 다저스에서 한 자리를 꿰차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다저스 선발진에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 사사키 로키, 에밋 시한, 저스틴 로블레스키 등 선발 자원이 넘친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를 받았던 불펜진은 지난 겨울 정상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를 영입해 강화했다. 태너 스캇, 알렉스 베시아, 블레이크 트레이넨 등 내노라하는 투수들이 있다.
그럼에도 162경기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변수가 생길 수 있다.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이는 앨런. 올해 빅리그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려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