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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걱정했는데, 잘 이겨냈어" KKK까지 단 4분, 달감독 근심 덜었다...2025년 가을의 악몽, 완전히 지웠나

OSEN

2026.03.21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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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제일 걱정했는데…”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은 지난해 정규시즌 2위를 이끈 인물 중 한 명이었다. 마무리 투수로 정착해 69경기 2승 4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 프랜차이즈 역사상 4번째로 단일 시즌 3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선발진에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원투펀치가 있었다면, 마무리 자리에 김서현이 있었다. 정규시즌 김서현의 공헌도는 인정해야 했다. 어려움의 시기도 없을 수는 없었다. 그런데 가장 힘들고 비판을 받았던 시기가 시즌 막판이었다. 공교롭게도 당시 LG 트윈스와 다시 1위 경쟁이 격화되고 있었던 시점이었다.

김서현은 마음고생을 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1일 인천 SSG전에서 충격의 끝내기 홈런을 허용하는 등 4실점 하면서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이 경기로 LG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고 김서현은 고개를 떨궜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여파가 이어졌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0으로 앞서던 6회 김영웅에게 스리런 홈런을 얻어 맞으며 팀은 4-7로 역전패했다.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끝내 악몽을 이겨내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팀의 패배를 자초했다.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 맞는 등 3실점 했고 한화는 LG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시즌 내내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무리가 너무 좋지 않았다. 정규시즌 2위 팀의 마무리 투수, 리그 세이브 순위 2위의 선수인데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선발되지 못했다. 그만큼 김서현의 임팩트는 강했다.

김서현 커리어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악몽의 연속이었다. 어떻게 이를 이겨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김서현의 트라우마 극복에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일단 시범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지난 13일 삼성전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12개의 공만 던졌다. 16일 두산전에서는 다소 흔들렸다. 볼넷 2개를 내줬다.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일 KIA전에서 바로 회복했다. 1이닝 3탈삼진 무실점, 13개의 공으로 1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위력을 떨쳤다. 1이닝을 정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4분에 불과했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이 이런 장면들을 기대했다. 전날(20일) KIA전 등판에 대해 “바람직한 모습이었다”라면서 “마무리 투수는 맞고 질 때가 있더라도 템포를 빨리 던지면서 투구수를 줄여야 한다. 선수 본인도 1년을 생각하면 투구수가 줄어드니까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된다. 지금 템포가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막판의 기억들이 못내 마음 속에 남았던 김경문 감독이다. 그는 “사실 지난해 끝맺음을 하고 난 다음에 제일 걱정했던 친구 중 한 명이다. 그런데 잘 이겨내서 돌아왔다. 그래야 우리 팀도 강해진다. 지금 정말 밝게 보인다”고 안도했다.

김서현은 21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시즌 첫 연투에 나섰다.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으로 이닝이 종료되지 않으면서 김서현의 실점이 늘어났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스트라이크를 자신 있게 꽂아 넣었다. 김서현은 이렇게 한 뼘 더 성장했다.

[OSEN=대전, 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진행됐다.전날 한화는 4-5로 끌려가다 9회말 허인서의 동점 홈런과 김태연의 끝내기 홈런으로 7-5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9회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20 / soul1014@osen.co.kr

[OSEN=대전, 박준형 기자] 20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를 진행됐다.전날 한화는 4-5로 끌려가다 9회말 허인서의 동점 홈런과 김태연의 끝내기 홈런으로 7-5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었다.9회초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2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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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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