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컴백 무대를 마무리하며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대규모 공연을 앞두고 여러 행정 인력이 동원되고 일부 시민이 불편을 겪은 상황 등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BTS 멤버들은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1시간가량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공연은 군백기를 마치고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완전체 무대이자 서울 중심부인 광화문에서 진행한다는 점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당국은 대규모 인파를 대비해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총 1만5000명의 인원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공연 당일인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일대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강도 검문이 이어졌다. 주변 도로 역시 시간대별로 통행이 제한됐고, 일부 지하철역은 무정차 통과했다.
이에 공연 말미 지민은 "광화문을 채워주신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명)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특별한 장소에서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광화문에서 이렇게 준비했지만 아시다시피 콘서트 준비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슈가도 "감사드린다"며 "광화문에서 하게 해주신 서울시와 많은 관계자분, 현장에서 이렇게 고생 많이 해주신 경찰분들과 많은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했다. 지민은 "너무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정국 역시 무대를 퇴장하며 "공연 무사히 마치게 도와주신 모든 관계자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 발매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한 신곡 퍼포먼스가 최초 공개됐다. 현장에는 사전 예매를 통해 무료 티켓을 확보한 2만2000여명의 관객 외에도 수만 명이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광화문 광장에서 K팝 가수가 단독으로 공연을 여는 것은 BTS가 처음이다. 넷플릭스가 아티스트의 단독 공연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것 역시 이번이 최초다. 이날 공연은 '라이브 연출 거장' 해미시 해밀턴 감독이 총괄을 맡아 더욱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