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는 2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알칸타라는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재환과 고명준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선두타자 김성욱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알칸타라는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최지훈에게는 2루타를 맞았지만 조형우를 3루수 땅볼로 잡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정준재를 삼진으로 잡아낸 알칸타라는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고 좌익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김재환을 1루수 땅볼로 잡아 이번에도 무실점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알칸타라는 4회 선두타자 고명준에게 안타를 맞았다. 김성욱과 오태곤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는 최지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키움이 7-0으로 앞선 6회에는 윤석원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OSEN DB
투구수 65구를 기록한 알칸타라는 직구(38구), 포크(14구), 슬라이더(13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까지 나왔다. 스트라이크 비율 69.2%(45/65)를 기록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타자들과 승부하며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
KT(2019년)와 두산(2020년, 2023~2024년)에서 활약한 알칸타라는 2020년에는 20승을 거두며 투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알칸타라는 2024년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고 이후 KBO리그에 돌아오지 못했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 도중 교체 외국인투수로 키움에 입단해 19경기(121이닝) 8승 4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키움과 재계약에 성공한 알칸타라는 올 시즌 1선발 중책을 맡았다. 지난 15일 NC전 4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도 SSG 타선을 봉쇄하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알칸타라와 하영민이 선발진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투수들”이라며 알칸타라의 활약을 기대했다.
키움 히어로즈 라울 알칸타라. /OSEN DB
알칸타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전에 마음을 먹었던 부분이 모두 뜻대로 됐다. 5이닝을 완수했고 투구수도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볼넷이 없었던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한 알칸타라는 “볼넷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를 맞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에 좋다. 나뿐만 아니라 뒤에 올라온 동료들도 볼넷을 내주지 않아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서 “스프링캠프에서부터 계속 잘 준비해온 만큼 시즌이 개막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올 시즌 활약을 자신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