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 김건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취재팀은 선뜻 이해하기 힘든 ‘영부인 김건희’의 일부 행태를 조금 더 잘 이해하기 위해 그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김건희의 평소 성격, 특징, 행태 등을 탐문했다.
김건희에 대한 평가는 반전이었다. 화려한 뇌물성 명품으로 치장한 채 막후에서 은밀하게 음모를 꾸밀 것만 같은 김건희를 “솔직하고 소박했다”고 평가한 것.
김건희를 수행했던 D의 이야기다.
" 지방 행사 때문에 KTX를 탈 때면 김 여사는 주로 1호 칸에 있었고, 수행원들은 5호 칸 같은 뒤쪽에 따로 있었어요. 그러면 김 여사가 항상 우리 있는 쪽으로 와서 스킨십도 하고 먹을 것도 주고 그랬어요. 포항 죽도시장 갔을 때 대게를 사서 우리한테 나눠줬고, 직접 짠 파인애플 주스를 줄 때도 있었어요. "
D가 무슨 생각이 났는지 웃으며 말을 이었다.
" 한번은 김 여사가 ‘내 머리 가발처럼 보이죠? 한번 당겨봐요’라고 해서 다 같이 웃은 적이 있었어요. 그렇게 털털했고 장난스러운 말도 잘하셨어요. "
김건희는 또한 부지런했다. ‘여사 라인’으로 불린 F의 말이다.
" 김 여사 일정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비해 최소한 세 배는 더 많았어. 그만큼 왕성하게 돌아다녔어. 무연고 사망자를 위한 이동식 화장터에서 일한 적도 있고, 남몰래 맹학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한 적도 있었어. "
이쯤 되면 김건희에게 아주 훌륭한 영부인의 자질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 왜 결과는 그렇지 못했을까.
그 장점들을 상쇄할 정도의 큰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 아, 여사님…. "
참모 G가 망연자실했다. 단장을 마치고 막 관저를 나서던 김건희를 본 순간 한숨이 저절로 나왔다. 그가 크리스챤 디올의 옷을 걸치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김건희의 패션은 곧 정적(政敵)의 표적이었다. 가뜩이나 사치스런 명품 애호가라는 이미지가 박힌 그였다. 당시 참모들은 그런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김건희에게 친환경 제품이나 국내 중소기업 의류를 입히는 등 무진 애를 쓰고 있었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가 천연덕스레 명품 의류를 입고 나타났으니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 G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여사님, 죄송한데 이 옷 입으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김건희가 반문했다.
" 왜? "
G가 더욱 조심스레 답변했다.
" 명품이잖아요. 또 구설에 오를 수 있습니다. "
(계속)
그 말에 김건희는 웃으며 답했습니다. 순간, 참모의 표정이 굳었습니다. 말문이 막힐 수밖에 없었던 한마디. 도대체 뭐라고 했길래 현장이 얼어붙었을까요. 그리고 끝이 아니었습니다.
초기 해외 순방,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또 한 번 일이 터졌습니다.
“이거 언론에 나가면 끝장이다…” 참모들이 속으로 끙끙 앓아야 했던 그날. 비행기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