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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TSA 셧다운 무급 장기화에…머스크 “내가 돈 내겠다”

중앙일보

2026.03.2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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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미·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일론 머스크가 지켜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 최고 부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셧다운’ 사태로 급여 지급이 중단된 미국 교통안전청(TSA) 직원들의 임금 문제 해결에 나섰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수많은 미국인의 삶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예산 교착 상황 동안 내가 TSA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 약 5만명의 TSA 직원이 무급 상태로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연봉은 6만1000달러(약 92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외신들은 기부 형태로 공무원 급여를 지급할 수 있는 법적 경로가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필립 캔드레바 교수는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연방 정부에 기부되는 돈은 모두 재무부로 들어간다. 어떤 기관이 이를 꺼낼 수 있는 권한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안은 미국 국토안보부 예산 처리를 둘러싼 정치권 갈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제기됐다.

민주당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에 반발하면서 5주째 국토안보부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안보부 산하 TSA 직원들 역시 임금을 받지 못한 채 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국토안보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 이후 366명이 사직했으며 결근율은 10%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전역 공항에서는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승객 보안 검색에도 상당한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일부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는 가운데 승객들이 TSA 보안 검색을 위해 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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