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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포·구위 모두 합격…'6주 외인' 오러클린, 이번엔 KIA 김도영과 맞붙는다 [오!쎈 대구]

OSEN

2026.03.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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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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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짧지만 강렬했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첫 등판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남긴 가운데, 두 번째 시험 무대에 오른다.

맷 매닝의 대체 선수로 6주 단기 계약을 맺은 오러클린은 지난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안정적으로 구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내용도 깔끔했다. 1회 신재인을 유격수 파울 플라이, 권희동을 내야 땅볼로 처리한 뒤 2사 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맷 데이비슨을 단 3구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러클린은 2회에도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 이우성을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서호철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형준을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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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운영 능력과 구위 모두 좋았다. 구단에서 좋은 선수를 잘 데려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빠른 템포가 눈길을 끌었다. 박진만 감독은 “템포가 빨라 야수들의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다. 아시아 야구 스타일에도 잘 맞는다”며 “짧은 이닝이었지만 상당히 인상적인 투구였다”고 강조했다.

오러클린 역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오랜만에 공을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 새로운 팀,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마운드 거리나 구장 규격은 익숙했고, 다른 점은 다양한 언어가 들린다는 것 정도였다. 오히려 신선한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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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판에 앞서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도 맞췄다. 오러클린은 “내 구질과 활용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들어갔다”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는 데 집중했고, 한국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공략할지 점검하는 데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

분명한 건 지금부터다. 6주라는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오러클린은 “등판할 때마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100%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시험 무대는 24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이다. 정규 시즌 MVP 출신 김도영과의 첫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김도영은 지난 2024년 141경기에 출장,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로 커리어 하이 달성은 물론 정규 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일원으로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짧은 인상을 남긴 오러클린이 두 번째 등판에서도 존재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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