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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송, 알자지라에 팔고싶다" 홧김도 아니었다, 尹 충격 발언

중앙일보

2026.03.21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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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윤석열과 언론②


" 제가 책임지고 사표 내겠습니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고개를 숙였다. (이하 경칭 생략) 그리해야 마땅했다. 2022년 10월 29일의 그 처참했던 비극에 대해 국민에게 최소한이나마 사죄하려면 이상민의 퇴진은 필수였다.

‘이태원 참사’로 불린 그 사건은 핼러윈을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온 인파가 좁은 병목 구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압사한, 대형 참사였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그 후진국형 참사로 무려 159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 19 기간 집안에만 갇혀 있던 이들이 그 유행병의 종막과 함께 대거 거리로 몰려나올 거라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했다. 그러나 그들을 관리했어야 할 경찰은 안이했다. 사고가 발생한 그 좁은 골목을 폐쇄하고 사람들을 대로로만 통행하게 했어도 막을 수 있었던 사고였다.

경찰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그 경찰을 관장하던 행안부 장관이 이상민이었다. 제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충암고 4년 후배라 하더라도 자리보전은 언감생심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0월 30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이태원 핼러윈 인명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보고 받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태원 참사’를 좌파 언론이?...이해 못할 음모론

이상민에게도 사의를 표명할 정도의 정무 감각은 있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반응은 천만뜻밖이었다. 두 사람과 모두 가까운 충암고 출신 인사 A가 이상민의 가족으로부터 직접 들었다는 말을 전했다.

" 이상민이 이태원 참사 때 사표를 내겠다고 했대. 그런데 윤석열이 소리를 지르면서 ‘너한테 무슨 잘못이 있어? 이게 네가 책임져야 할 일이야? 왜 네가 사표를 내?’라고 쏘아붙였대. "

A가 말을 이었다.

" 그러면서 ‘(비판 여론에)밀리면 안 돼. 밀리지 마!’라고 소리소리 질렀다는 거야. 그래서 이상민이 더 설득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 나왔대. "

사실 그건 비밀도 아니었다. 참사 발생 후 열흘째 되던 날 열린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에서 윤석열은 경찰을 강하게 질책하면서도 이상민을 노골적으로 감쌌다. 그때 윤석열이 한 말이 이른바 ‘딱딱 발언’이다.

" 엄연히 책임이라고 하는 것은, (책임이) 있는 사람한테 딱딱 물어야 하는 것이지, 그냥 막연하게 다 책임져라? 그것은 현대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

언론이 맹폭한 건 당연했다.

시민 159명이 목숨을 잃은 대참사가 일어난 지 40일이 넘었지만, 누구 하나 책임지고 물러난 인사가 없다.(중앙일보 사설)

내가 아는 상당히 보수적인 지인들도 대통령이 왜 그토록 ‘이상민 보호’에 집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한다. ‘도대체 행안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와 무슨 인과관계가 있어서 자르냐’고 생각한다면 아직 정치를 잘 모르는 것이다. 대통령을 자를 수 없으니 장관을 자르는 거다.(동아일보 박제균 칼럼)

위의 칼럼 내용대로 윤석열은 도대체 왜 그토록 이상민 보호에 집착했을까. 이와 관련해 그 밑바탕에 언론에 대한 반감, 그리고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비상식적 음모론이 자리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 음모론은 ‘이태원 참사’를 좌파 언론이 조장 및 조작했다는 것이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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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일훈.김기정.박진석([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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