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천, 최규한 기자] 12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시범경기는오늘(12일)부터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각 팀이 12경기씩 치러 총 60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경기 시작을 앞두고 두산 김원형 감독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있다. 2026.03.12 / [email protected]
[OSEN=잠실, 이후광 기자]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대로라면 2026시즌 초반 신임 감독이 구상한 선발야구가 어려울지도 모른다. 김원형 감독이 투수 3인방을 향해 이례적으로 쓴소리를 날린 이유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원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실책 이후 와르르 무너진 최승용의 투구에 만족스럽지 못한 표정을 지었다.
4, 5선발 후보군에 있는 최승용은 21일 KIA를 만나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2자책)의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2회초까지 6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다가 3회초 선두타자 이창진 타석 때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정현창에게 3점홈런, 윤도현 상대 솔로홈런, 박민을 만나 2타점 3루타를 잇따라 허용하며 한 이닝에만 대거 6실점했다.
김원형 감독은 “문제점을 딱 꼬집으면 실책으로 첫 타자를 처리하지 못했다. 물론 누구나 실책을 한다. 그런데 1, 2회가 좋았고, 3회가 하위 타선이라 승부를 봐야하는데 김태군 볼넷을 주면서 난조가 시작됐다”라며 “정현창 번트 실패 이후 0B-2S에서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서 맞았다. 오케이, 거기까지도 괜찮다. 이후 좋았던 밸런스를 찾아야 하는데 홈런을 맞으면서 밸런스를 잃었다”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김원형 감독은 이어 “최승용을 타 팀에서만 보다가 직접 보니까 경기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열 받은 모습이 보이더라. 물론 크게 티가 난 건 아닌데 선발투수는 그런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맞은 건 맞은 거고, 준 건 준 거다. 차분하고 냉정해야 한다. 선발투수는 불펜투수와 달리 흔들릴 때 바로 바꿀 수가 없지 않나. 본인이 마인드 컨트롤을 못하고 혼자 씩씩거리고 있으면 안 된다. 후속 이닝을 생각해서라도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 선수에게도 직접 이 말을 전했다”라고 쓴소리를 덧붙였다.
김원형 감독은 현역 시절 본인을 다혈질 투수로 평가했다. 그렇기에 최승용을 비롯한 선발 후보들이 더욱 냉철한 투구를 펼치길 바란다. 김원형 감독은 “난 다혈질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팀원들과 나한테 모두 안 좋았다. 전투적인 기질이 좋게 보면 투지로 보일 수도 있으나 그런 모습이 반복되면 혼자 흥분한 걸로 밖에 안 보여진다. 그래서 투수들에게 더욱 포커페이스를 강조한다. 오승환을 봐라. 괜히 별명이 돌부처가 아니다. 최민석, 이영하도 이런 부분을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좌측부터 이영하-최승용-최민석 / OSEN DB
두산은 최승용을 비롯해 이영하, 최민석 모두 시범경기에서 김원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세 선수의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45(22⅓이닝 16자책)로, 사실상 모두 낙제점이다. 조만간 4, 5선발 임무가 최종 부여되는데 지금의 기세라면 정규시즌 선발야구를 기대하기 힘들다.
김원형 감독은 “지금 최대 고민이 4, 5선발 자리다. 그런데 정규시즌이 되면 분명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금 이대로 가면 큰일이다”라며 “정규시즌에 돌입하면 야수, 투수 모두 회로가 바뀐다. 시범경기는 결과가 안 좋아도 투구수를 채우면서 몸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4일 4, 5선발을 최종 결정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KIA 선발 황동하를 맞아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중견수) 다즈 카메론(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인태(지명타자) 양석환(1루수) 오명진(2루수) 이유찬(3루수) 김민석(좌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크리스 플렉센이다.
[OSEN=이천, 이대선 기자] 13일 경기도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두산은 잭로그, 키움은 유토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경기에 앞서 두산 홍원기 코치와 키움 서건창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경기에 앞서 두산 김원형 감독이 키움 코치진과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3.13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