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극심한 내홍 진원지로 꼽히고 있는 대구의 시장 후보 공천 내정설 등과 관련해 “모든 것이 당 대표인 제 책임”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공천과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잡음이 계속되면서 마음이 무겁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의 여러 사정과 대구 시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모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치르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그 과정에서 당 대표로서 제가 할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고 했다.
이날 비공개 연석회의는 앞서 대구시장 공천 문제를 놓고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중진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이뤄졌다. 장 대표가 대구 지역 의원들에게 먼저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장 대표와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비서실장과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및 유영하·최은석 의원을 비롯한 대구 의원 12명 전원이 참석했다.
약 40분가량 회의가 이어진 가운데 일부 당원이 회의장 밖에서 공천 방식에 대해 항의하는 소동이 있기도 했다.
장 대표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 말씀을 정리하면 대구시장 공천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을 믿고 대구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천을 해달라'는 그런 취지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들은 지역 민심을 공천관리위원장과 충분히 소통해 공천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공천 방식을 둘러싼 당내 혼선에 대해서는 “공천 과정에 여러 이야기가 나온 것에 대해 당 대표로서 죄송스럽다”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서 여러 상황이 빨리 종료되고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래서 우리가 제대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이 되도록 대표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 방식을 두고는 “공정한 경선 방식”이라며 “경선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기도 하지만, 경선에 참여했던 지지자들의 표심이 갈라지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들까지 고려해서 공정한 경선이 되도록 대표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