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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위 모자에 상사 전투복…육군 학사장교 엉터리 홍보물

중앙일보

2026.03.22 01:38 2026.03.22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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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학사장교 모집 공고 홍보물. 홍보물 속 여성 모델은 대위 계급이 부착된 전투모를 착용하면서 상사 계급이 부착된 전투복을 착용하고 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육군 학사 장교 모집 포스터 속 홍보 모델이 서로 다른 계급장이 부착된 모자와 전투복을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정에 맞지 많은 계급장을 부착한 것을 두고 논란이 확산하자 육군은 홍보물 철거에 나섰다.

22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인사사령부는 최근 2026년 전반기 학사 장교 모집을 앞두고 마케팅 대행업체 A사에 의뢰해 홍보물을 제작했다. 홍보 포스터에는 2월 23일부터 5월 15일까지 육군 학사 장교를 뽑는다는 문구와 함께 정복을 입은 남성과 전투복을 착용한 여성 모델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담았다. 제작 당시 A사는 홍보 모델에게 여러 계급장이 부착된 의복을 착용하게 했다. 이 과정에서 상사 계급이 새겨진 전투복을 입은 여성 모델이 대위 계급장을 부착한 전투모를 착용하는 ‘계급 불일치’ 상태로 사진을 찍는 일이 벌어졌다. 육군이 최종 검토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해당 사진은 그대로 포스터에 담겼다.

육군은 지난 18일부터 용산역, 신용산역 등 서울에 이어 대전의 인파 밀집지역 등에 해당 포스터를 부착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홍보물 속 오류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고 뒤늦게 해당 사실을 인지한 육군은 해당 업체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홍보물 철거에 들어갔다.

육군 관계자는 “홍보물 제작을 위탁받은 민간 업체가 군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 시각 자료를 활용했다”며 “해당 업체에서 부적합 홍보물에 대해 즉시 철거 및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전 제작 과정에서 면밀히 검토하지 못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향후 홍보 콘텐트 제작 시 검수 시스템을 보완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석용([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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