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오픈AI가 경쟁사 앤트로픽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올해 말까지 인력을 두배로 늘리기로 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1일(현지시간) 오픈AI가 현재 4천500여명 수준인 직원 수를 연말까지 8천여명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규 채용 인력은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 연구 및 영업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또 기업이 AI 도구를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 앰배서더십' 업무에 투입될 전문가 채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에 새로운 사무실 임대계약을 체결했으며, 하루 평균 12명가량의 신규 직원을 채용해나갈 방침이다.
FT는 이번 신규 채용이 기업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앤트로픽의 기세를 꺾고 구글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오픈AI의 전략 개편의 일환이라고 짚었다.
결제 스타트업 램프의 카드 데이터 등에 따르면 AI를 처음 구매하는 기업 고객의 경우 앤트로픽을 선택하는 비율이 오픈AI보다 3배 높았다.
오픈AI 측은 대기업 고객의 경우 수백만달러 규모의 계약금을 카드로 결제하지 않는다며 신용카드 데이터만으로 기업 시장 점유율을 추산할 수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지만, 위기의식은 갖고 있다.
앤트로픽은 2023년 '클로드' 출시 이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에 주력해왔지만, 오픈AI의 '챗GPT'는 소비자용으로 자리 잡았다. 챗GPT의 경우 대부분 무료 고객인 만큼 수익화 방안을 모색하고 기업 시장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오픈AI는 이를 위해 이달 초 직원들에게 기업 고객 확보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으며,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합작법인을 만들어 해당 사모펀드가 투자하는 회사에 기업용 AI 제품을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미 지난해 말 사내에 '중대경보'(코드레드)를 발령하며 챗GPT에 집중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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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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