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우완 배동현(28)이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펼치며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배동현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안타 없이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했다. 배동현은 1회 1사 이후 2번 타자 임근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게 유일한 출루 허용이었다. 김재환, 고명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긴 뒤 2회와 3회, 4회를 모두 완벽하게 막았다. 외야로 날아간 뜬공은 하나 뿐이고 13명의 타자 중 7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완벽한 투구였다. 투구수는 66개,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48㎞였다.
한일장신대를 졸업한 배동현은 2021시즌 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2순위)에 한화 이글스에 지명됐다. 대학 시절 최고 시속 150㎞를 뿌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1시즌엔 20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이후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을 마쳤으나 한화가 유망한 신인 투수들을 연이어 선발하면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해 퓨처스(2군) 리그 성적은 37경기 3승 4패 1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32
키움 이적 이후 배동현은 기회를 얻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22일 경기 전 "라울 알칸타라만 선발 순번이 정해졌다. 네이선 와일스와 하영민이 선발이지만 나머지 두 자리는 가나쿠보 유토, 정현우, 김윤하, 배동현이 경쟁을 펼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이천 두산 베어스전에선 2와 3분의 2이닝 7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던 배동현은 두 번째 등판에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선발 경쟁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