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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는 민주당 공천…경기지사 후보, 김·추·한 3파전 압축

중앙일보

2026.03.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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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른 공천”이라는 정청래 대표의 공언대로 더불어민주당의 6·3지방선거 공천 작업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경선 조기과열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경선 승리=당선’인 호남에선 후보 간 네거티브 싸움이 치열하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왜곡된 정보로 인해 선거가 혼탁해지고 있다”며 “허위 정보를 유포하는 행위는 당의 기본 질서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이며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기자단에 배포했다. 전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과정에서 등장한 정체불명의 ‘득표율 지라시’의 유통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드러낸 것이다.

민주당은 당규에 따라 후보자별 순위 및 득표율을 비공개한다. 하지만 21일 전남·광주 예비경선 직후 당내에서는 순위와 득표율이 담긴 자료가 ‘받은글’ 형태로 광범위하게 돌았다. 일부 후보들이 “명백한 선거테러이자 당원들의 선택권을 도둑질하는 범죄 행위”(민형배 의원)라고 거세게 반발했다.

정 대표가 지난 10일 6·3 지방선거 공천 완료 목표일로 4월 20일을 제시하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한 달 전까지 공천을 마무리한다면 헌정 사상 가장 빠른 공천이 될 것”이라고 공언한 뒤 당내 열세 후보들의 불만은 곳곳에서 응축되는 분위기다. 호남 지역의 한 후보는 통화에서 “빠른 공천은 공약이나 본선 준비 기간을 번다는 측면에서 당에 좋지만 후보들 입장에서는 좋지 않다”며 “이렇게 경선을 일찍 끝내버리면 후발 주자는 역전 기회조차 없어진다”고 했다.

그래도 민주당 공관위는 ‘당분간 페이스 조절은 없다’는 기류다. 22일 김동연 경지기사와 추미애·한준호 의원이 다음달 5~7일 치러지는 경기지사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발표했다. 대전·충남·전북·제주의 경선 일정도 곧 확정한다.





이찬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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