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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북, 김정은 국무위원장 재추대…상임위원장에 조용원

중앙일보

2026.03.22 14:21 2026.03.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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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5일 순천지구청년탄광연합기업소 천성청년탄광을 찾아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에 참가하고 선거자들 앞에서 중요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TV가 1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고,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최용해에서 조용원으로 교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제1차 회의 1일 회의가 22일에 진행됐다”면서 “김정은 동지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으로 또다시 높이 추대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헌법은 국무위원회를 ‘국가주권의 최고 정책적 지도기관’으로, 국무위원장을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의 최고영도자’로 규정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016년 6월 국무위원회 신설과 함께 초대 위원장에 오른 이후 3년 만에 재추대됐으며, 이번 회의를 통해 다시 한 번 직을 유지하게 됐다.

이일환 당 비서는 국무위원장 선거를 제의하며 “김정은 동지의 위대함이야말로 이 조선(북한)의 제일국력”이라며 “우리는 그분을 너무도 경모하며 따르며 숭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인민회의 수장인 상임위원장 자리도 교체됐다. 지난달 말 열린 9차 당대회를 계기로 당 중앙위원과 대의원 명단에서 제외된 최용해가 물러났고, 김 위원장의 측근인 조용원이 후임으로 선출됐다.

부위원장에는 대남 업무를 맡아온 이선권 전 노동당 10국 부장과 당 법무부장을 지낸 김형식이 각각 선임됐다.

내각 인선에서는 박태성 총리가 유임됐고 신설된 제1부총리 직에는 김덕훈 전 내각총리가 임명됐다.

군수품 생산과 계획을 담당하는 제2경제위원회는 내각 산하로 편제하기로 했으나 위원장 인선은 공개되지 않았다. 군수 부문까지 내각이 총괄하도록 해 경제 전반에 대한 내각 책임제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무위원회 인사도 함께 이뤄져 조용원 상임위원장이 국무위 제1부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제9차 당대회 이후 인사 변화가 반영됐다. 기존 국무위원이었던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이번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사회주의 헌법 수정보충과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이행 문제, 2025년 국가예산 결산 및 2026년 예산안 등이 안건으로 상정됐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김 위원장이 강조해온 ‘적대적 두 국가론’이 헌법에 반영될지 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북한이 통일 개념을 배제하고 남측을 ‘적대 국가’로 규정하는 방향으로 헌법 조항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관련 조문 공개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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