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 아닐까요. 이미 본인이나 부모님에 치매 증상이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6년째 치매안심센터에서 일하며 치매 현장을 누비고 있는 홍종석(42) 사회복지사는 “제대로 알고 차근차근 준비한다면 치매에 걸려도 충분히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안심시킨다.
Q : 치매 검사는 어디서 받을 수 있나요?
A : 치매안심센터나 병원에서 받을 수 있어요. 가장 큰 차이는 비용입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비용을 지원받아 무료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거든요.
Q : 실제로 부모님에게 치매 진단이 나왔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요?
A :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부터 하십시오. 그럼 부모님께 1년 혹은 분기별로 계속 안부 연락을 드리거든요. 지금 당장 큰 도움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자원봉사자나 방문요양서비스, 장기요양 서비스 등 돌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고요.
Q : 막상 치매 검사를 받지 않으려는 분들이 꽤 많아요.
A : 자녀들이 치매 검사를 권유하면 버럭 화를 내거나 강하게 거부하는 어르신들이 정말 많아요. 치매라고 하면 보통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사회생활이 전혀 불가능한 환자라고 생각하니까요.
Q : 그럼 어떻게 검사를 받도록 할 수 있죠?
A : 일단 보호자는 ‘고령자가 치매 검사 거부하는 건 당연하다’고 받아들이세요. 평생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이 자식에게 치매 검사를 권유받으면 “이제 당신은 늙고 정신이 온전치 않으니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라는 의미로 느낄 수 있어요. 자식이 선의라도, 어르신을 통제하고 억지로 치매 검사를 강행하려 한다면 서로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 버릴 수 있죠. 그러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