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3일 해군참모총장 인사를 발표하고 “해군작전사령관인 김경률 해군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켜 해당 직위에 보직했다”며 “3월 24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70년생인 김 내정자는 해사 47기 출신으로, 1993년 소위로 임관했다. 해군사관학교장, 제3함대사령관, 한미연합군사령부 인사참모부장, 국방부 방위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국방부는 “(김 내정자는)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불안정한 국제안보 정세 속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확고히 할 작전 지휘능력과 군사 전문성을 갖췄다”며 “전략적 식견 및 훌륭한 인품을 바탕으로 군심을 결집하고 해군을 안정적으로 지휘할 리더십을 겸비한 최적임자로 판단해 해군참모총장으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전임자였던 강동길 전 해군참모총장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중징계 처분을 받고 사의를 표명한 지 19일 만이다. 강 전 총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뒤인 지난해 9월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됐지만, 비상계엄 당시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으로서 계엄사령부 구성에 관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지난달 직무배제됐다. 강 전 총장은 성실의무위반 사유로 지난 4일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자 “징계 처분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