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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검소해 질의할 게 없다"…野, 박홍근 청문회 이례적 반응

중앙일보

2026.03.23 04:16 2026.03.23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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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후보 재산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이례적으로 "검소하게 살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23일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청문회에서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은 이혜훈 전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재경위 관련 청문회를 할 때마다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굉장히 검소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여야 의원석에선 웃음이 터졌다.

지난 9일 국회에 접수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총 6억23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아파트 지분 절반(1억3650만원)과 신내동 사무실 전세권(4000만원), 예금 6200여만원과 정치자금 1900여만원 등 총 2억57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신내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억3650만원)과 예금 1억7900여만원, 금융채무 380여만원 등 총 3억2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어머니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 단독주택(2220만원)과 밭 248㎡(200여만원) 및 임야 1896㎡(350여만원) 등 총 2860여만원을, 박 후보자 장녀는 예금 76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전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 1월 청문회 때 총 175억6952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그의 재산엔 서울 반포동 원펜타스 아파트가 포함됐는데, 이 전 의원은 해당 아파트 청약 당시 결혼한 장남을 미혼으로 위장해 부양가족으로 올려 청약 가점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이달 초 이 전 의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임광현 당시 국세청장 후보자는 총 26억1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으며, 같은 시기 청문회를 진행한 구윤철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총 50억7021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전 의원의 낙마로 지난 1월 출범한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는 수개월째 공백인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4선 중진인 박 후보자를 새로 지명했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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