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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스윙이 많았다" 1할 타자는 ML 기회 주고…왜 '타율 .407' 김혜성은 마이너행인가

OSEN

2026.03.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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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스프링캠프에서 헛스윙이 다소 많았기 때문이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2년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한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김혜성을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으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충격적인 통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4할대 타율을 기록했는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매일 경기에 나서는 것이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의외의 결정이다. 김혜성은 시범경기 동안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쟁자들보다 타율도 높았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 참가하느라,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WBC 대회 합류 전 4경기에서는 타율 4할6푼2리 1홈런 5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한국이 WBC 대회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패한 뒤 김혜성은 현지에서 바로 소속팀 다저스에 합류했다.

소속팀 복귀 후 김혜성은 5경기에서 타율 3할5푼7리 1타점 출루율 .438을 기록했다. WBC 대회 기간 4경기에서 타율 8푼3리로 좋지 않았지만, 소속팀에서는 타격감이 괜찮았다.

그럼에도 로버츠 감독은 4할 타자 김혜성을 강등시켰다. 대신 1할 타자 알렉스 프리랜드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이유는 삼진, 볼넷 비율 때문이다.

MLB.com은 “김혜성은 WBC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며 오랜 기간 팀을 떠나 있었지만,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4할7리, OPS 0.967을 기록했다. 다만 다저스는 스윙을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짚었다.

[사진]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MLB.com은 23일 경기 전 기준으로 “헛스윙이 다소 많았기 때문이다. 김혜성은 27타수에서 8번 삼진을 당했고, 볼넷은 1개에 그쳤다. 반면 프리랜드는 타석에서의 선택 능력으로 구단에 좋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스프링캠프 43타수에서 11삼진을 기록했지만, 동시에 11개의 볼넷도 얻어냈다”고 했다.

컨택 감각이나 선구안에서 프리랜드가 로버츠 감독으로부터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뜻이다. 프리랜드는 2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볼넷 2개를 골라 ‘멀티출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1할1푼1리로 좋지 않지만, 출루율은 3할을 지켰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마이너리그에서 2루수, 중견수, 유격수를 오가며 매일 타석에 들어설 것이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윙 교정 작업을 완벽하게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2시즌 연속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해 포스팅을 통해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31억 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그는 지난해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해 5월 들어 빅리그에 콜업돼 71경기 뛰었다.

하지만 콜업 이후 타율 2할8푼(161타수 45안타) 3홈런 17타점 19득점 13도루 OPS .699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고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멤버까지 됐다. 올해는 언제 빅리그에서 팬들을 만날지 주목된다.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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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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