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0만 명의 상춘객이 찾는 전남 광양의 매화축제가 이른바 ‘돌멩이 군밤’ 논란 속에서도 역대 최대 입장료 수익을 올리며 폐막했다.
광양시는 매년 매화축제가 끝난 후에도 상춘객의 발길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상점과 노점들에 대한 상시 단속·계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광양시는 23일 “올해 매화축제장 외곽 노점에서 판매된 음식 중 ‘밤 대신 돌이 들어있었다’는 SNS 주장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노점상의 단순 부주의 등에 의한 해프닝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지난 13일 매화축제장에서 구매한 군밤 봉지에 돌멩이가 담긴 모습을 찍은 영상이 퍼져 논란이 일었다. 당시 게시자는 ‘(군밤 봉지의) 무게가 가벼워서 몇 개 들어있는지 보려고 영상을 찍었는데 돌이 3개 들어있더라’고 썼다.
광양시는 ‘돌멩이 군밤’ 논란이 확산되자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SNS상에서 문제가 된 군밤 노점상을 찾아 나서는 한편, 전체 노점상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계도에 나섰다.
광양시 관계자는 “축제장 외곽의 군밤 판매상 10여 곳에 대한 현장 조사 결과 ‘노점상의 부주의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주장이 다수 나왔다”며 “판매상 대부분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매대에 올려둔 돌이 봉지에 들어갔을 것’ ‘홍보용(DP) 상품을 잘못 줬을 것’ ‘현장에서 바로 확인 가능한 군밤 대신 돌을 넣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돌멩이 군밤’ 영상을 SNS에 올린 게시자 또한 이튿날 추가로 올린 글에 비슷한 성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댓글 말대로 DP 상품을 준 것 같다. (축제장 내 다른 곳에서) 후에 산 군밤은 맛있었다’고 썼다.
올해 매화축제는 지난해 꽃샘추위로 ‘꽃 없는 꽃축제’를 연 것과는 달리 개화 시기와 축제 일정이 맞아떨어져 전국에서 상춘객이 몰렸다.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막한 축제를 전후로 폐막일인 22일까지 84만8428명이 매화축제장을 다녀갔다. 이중 19만1999명이 매표소 운영시간에 축제장을 찾아 7억3500만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렸다.
광양 매화축제는 매년 반복되는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024년부터 입장료를 받고 있다. 매화축제는 입장료 도입 후 2년간 총 10억원의 입장료 수익을 올린 바 있다. 유료화 3년째인 올해는 입장료를 성인 6000원, 청소년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0원 인상했다. 입장료는 전액 지역상품권으로 환급돼 축제장과 다압면 일대 상권, 중마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