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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쇼크 현실화, 여수산단 석화공장 일부 운영 중단

중앙일보

2026.03.23 08:27 2026.03.2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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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로 인한 나프타 수급 차질에 석유화학 공장이 멈추기 시작했다. 휘발유 가격도 다시 들썩이고 있다.

23일 LG화학은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LG화학 나프타분해시설(NCC) 2공장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이란 전쟁 등으로 NCC의 원재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을 빚은 걸 생산 중단 사유로 꼽았다. 롯데케미칼도 다음 달 18일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하던 대정비작업(TA) 일정을 3주가량 앞당겼다. 오는 27일부터 약 한 달간 여수 롯데케미칼 공장 전체를 멈춰 세운다.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나프타 수급 차질과 맞물리며 셧다운 시기를 앞당겼다. 정부는 대체 물량 확보, 비축유 방출, 긴급 수급 조정 명령 등 조치로 문제가 없게 대응하겠다(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며 ‘4월 위기설’ 진화에 나섰지만 현장 불안은 여전했다.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하락했던 서울 휘발유 가격은 다시 오르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기준 서울 주유소 평균 가격은 휘발유 L당 1848.87원, 경유는 1837.20원이었다. 전날보다 각각 1.07원, 0.56원 올랐다. 지난 9일(1949.53원) 정점 이후 13일간 내리 하락했다가, 이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가격 인상 담합 혐의를 받는 정유사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이날 오전 SK에너지·GS칼텍스·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남수현.이수정.석경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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