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코프·쿠슈너 등 美대표단,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협상했다"
美·이란 '해협 공동 관리' 가능성 시사…베네수엘라 모델 재거론
트럼프 "이란·미국 모두 합의 원해…핵포기 등 주요쟁점 합의"(종합)
"윗코프·쿠슈너 등 美대표단, 이란 최고위급 인사와 협상했다"
美·이란 '해협 공동 관리' 가능성 시사…베네수엘라 모델 재거론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이란전 종식을 위해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주요 쟁점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테네시주 멤피스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매우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했다"며 "우리는 주요 쟁점에서 합의했고,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We have major points of agreement, I would say, almost all points of agreement)고 밝혔다.
이어 스티브 윗코프 대통령 중동특사와 재러드 쿠슈너 등 미국 대표단이 이란의 최고위급 인사와 전날 저녁까지 협상을 진행했다면서 "그 논의는 완벽하게 진행됐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측 협상 상대가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 협상단이 대화한 이란 측 인사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아마 전화로 협의를 할 것 같다. 하지만 매우 곧 우리는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란은 합의하고 싶어 하고, 우리 역시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내용에 이란의 '핵무기 포기'가 가장 우선적으로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합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15개 쟁점 정도"라며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을 것이다. 그게 첫 번째다. 그들은 거기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농축우라늄 비축분과 관련해선 "합의가 타결되면 우리가 직접 가서 그것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합의가 성사된다면 호르무즈 해협이 곧 개방되고 유가도 내려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과 이란이 공동 관리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 관리 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통제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마도 나와 아야톨라(이란 최고지도자)"가 함께 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지도자들이 사망했다며 "자동적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매우 이성적이고 믿음직한 사람들이고 존경받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그들 중 한명이 우리가 찾는 바로 그 사람일 것"이라며 현재 미국과 대화 중인 이란 인사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마두로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정부와 미국이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란에서도 "아마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매체들이 자신이 밝힌 내용과 다르게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보도한 데 대해선 이란의 통신시설이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협상 내용이 잘 공유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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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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