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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제르비 + 켈'...PL 흔들었던 감독, '토트넘이 잔류한다면' 가능성 있다

OSEN

2026.03.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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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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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이미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잔류가 확정조차 되지 않았지만, 토트넘 홋스퍼의 시선은 그 이후를 향해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4일(한국시간)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전제로 지휘봉을 잡는 데 열려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미 구단은 데 제르비와 접촉까지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의 현실은 급박하다.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 경기 패배로 강등권과의 격차는 단 1점으로 좁혀졌다. 생존이 최우선 과제다. 그럼에도 구단은 동시에 다음 시즌 구상에 착수했다.

현재 체제는 임시다. 이고르 투도르 감독은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고 있지만, 정식 감독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없다. 실제로 구단 내부에서도 투도르 체제를 장기적으로 가져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럽게 차기 사령탑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다. 데 제르비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가장 유력한 카드다.

데 제르비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주목받은 뒤 2024년 여름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리그 2위 성과를 냈지만, 올해 2월 상호 합의로 팀을 떠나 현재 무직 상태다. 프리미어리그 복귀 의지도 분명하다. 과거부터 "잉글랜드 상위 구단을 맡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다. 전방 압박과 빌드업 중심의 공격 축구는 팬들이 원하는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다만 전제 조건은 명확하다. 잔류다.

데 제르비 역시 강등된 팀을 맡을 의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지위를 유지해야 협상이 본격화될 수 있다.

포체티노 역시 여전히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다만 그는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있어 당장 복귀는 쉽지 않다. 여름 북중미 월드컵 이후가 분기점이다.

토트넘의 고민은 감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구단 구조 개편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새 스포팅 디렉터 선임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가장 유력하게 떠오른 인물은 제바스티안 켈이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스포팅 디렉터를 맡았던 그는 최근 계약 해지로 자유 신분이 됐다. 런던에서 회의를 가진 사실도 포착됐지만, 토트넘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구단은 파비오 파라티치 이후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여러 후보를 검토해왔다. 더기 프리드먼, 폴 윈스탠리 등과 접촉했으며, 다수의 인사를 포함한 '멀티 디렉터 체제' 도입도 고려 중이다.

현재 스포팅 디렉터 역할을 수행 중인 요한 랑게의 입지도 불안하다.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고, 감독 교체나 강등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결국 토트넘은 두 갈래 선택을 동시에 앞두고 있다. 생존과 재건이다. 남은 리그는 7경기다. 그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의 모든 그림이 바뀐다. 감독도, 구조도, 방향도 모두 달라질 수 있다.

지금 토트넘은 경기장 안팎에서 동시에 시험대에 올라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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