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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상임위원장 100% 독점, 87년 민주화 성취에 침 뱉는 행위”

중앙일보

2026.03.23 17:53 2026.03.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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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법사위원장직 제2당 반환을 거부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의 부정이며 상임위원장 100% 독점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룩한 87년 민주화의 성취에 침을 뱉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상임위원장 100% 독식을 선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말했다.

송 원내대표는 “참여정부 당시 최고의 정치 개혁은 제17대 국회 원 구성 과정에서 여야 간 대화와 타협으로 국회의장은 제1당이 맡고, 법사위원장은 제2당이 맡는 전통을 만든 것”이라며 “17대(열린우리당), 18대(한나라당) 국회에서도 여당이 제1야당에 법사위원장직을 양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정청래 대표는 응당 제자리에 되돌려 놓아야 할 법사위원장직을 반환하기는커녕 상임위 100% 독점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며 “법사위를 제2당에 맡기는 관례가 참여정부 시기에 형성됐다면, 여야 의석수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배분하는 전통은 87년 민주화 이후 제13대 국회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집권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100% 독식하겠다는 것은 노무현 정부 이전을 넘어 87년 민주화 이전으로 되돌아가겠다는 역사적 퇴행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청래 대표는 전날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대통령 묘역 앞에서 눈시울을 붉혔다”며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의 말처럼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을 소환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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