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김도영 266 2026.03.23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공격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맡을 인물이 마땅치 않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의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의 1번 배치도 고려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에는 앞 타순을 확실하게 정해놓고 가는 게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떤 선수들은 잘 치다가도 1,2번에만 가면 못 친다. 심리적인 이유일 수도 있다. 결국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을 배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선 구성에 대한 고민은 이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중심 타선의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위 타선이 약하면 1번부터 6번까지 집중 배치해 승부를 봐야 한다”며 “정답은 없다. 빠르고 잘 치면 가장 좋지만 너무 자주 바꾸는 것도 좋지 않다. 계속 테스트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구상은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혀 있다. 김도영-나성범-김선빈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는 사실상 확정이다. 문제는 그 앞이다. 공격의 물꼬를 틀 1번 타자의 부재가 가장 큰 고민거리다.
이 대목에서 카스트로 카드가 떠오른다. 베네수엘라 출신 카스트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450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1406타수 391안타) 16홈런 156타점 134득점 7도루를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도 타율 2할9푼4리와 27홈런을 남긴 검증된 타자다. 특히 지난해에는 99경기에서 타율 3할37리 21홈런 65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구단 역시 그의 콘택트 능력과 해결 능력에 주목했다. KIA는 카스트로 영입 당시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중장거리형 타자로 클러치 상황에서 해결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시범경기에서도 나쁘지 않다. 카스트로는 타율 2할6푼7리(30타수 8안타) 4타점 2득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