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삭그리디언(ISAAC GRIDIAN)은 미국 마이애미에서 데이터센터 개발 전문 파트너인 Centurion Venture Partners와 데이터센터 및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급증하는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전력망 제약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 개발과 발전·전력 인프라를 연계한 통합형 사업모델을 공동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삭그리디언은 국내 변압기·스위치기어 기업뿐 아니라 발전용 연료전지를 포함한 분산형 발전원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짧은 리드타임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경쟁력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기존 전력망 연결 지연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와 발전원, 전력기기, 전력공급 구조를 함께 기획·공급하는 형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미국 데이터센터 개발의 핵심 허들인 에너지 확보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삭그리디언은 BTM(Behind-the-Meter) 기반의 전력 솔루션을 중심으로 국내 기술기업들과의 협업을 확대하며 미국 현지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넓혀갈 방침이다.
시장 성장성도 크다.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4년 약 2,083억 달러 규모로 평가되며, 2030년에는 약 3,088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30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련 누적 투자 규모는 약 7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40% 이상이 미국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데이터센터 자체뿐 아니라 전력, 설비, 부지, 연계 인프라 전반에서 대규모 사업 기회가 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협력은 대미투자 관점에서도 의미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한국 기업들이 보유한 발전원 및 전력기기 기술을 미국 현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와 연결함으로써, 국내 기업에는 미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미국에는 데이터센터 확대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제품 수출을 넘어 한국의 기술·제조·투자 역량이 미국의 산업 인프라 수요와 결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삭그리디언 관계자는 “이번 MOU는 전력기기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발전 인프라를 함께 연결하는 플랫폼형 사업모델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국내 우수 기술기업들과 협력해 미국 시장에서 실행력 있는 전력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