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하루 만에 이같이 의결했다. 여야 의원들은 박 후보자의 예산·재정 경험과 정책 방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선 중진인 박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등을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의 밑그림을 그렸던 국정기획위원회에서는 국정기획분과위원장으로서 국정 과제 설계에도 참여했다.
기획예산처는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분리해 지난 1월 2일 출범한 조직이다.
전임 후보자였던 이혜훈 전 의원은 청문 과정에서 아파트 부정청약, 부동산 투기, 보좌진 갑질·폭언, 자녀 취업·병역 특례 등 각종 의혹을 극복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이 전 의원의 낙마로 기획예산처 장관 자리는 수개월째 공백인 상태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박 후보자를 새로 지명했다.
전날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이 이혜훈 전 후보자, 임광현 국세청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재경위 관련 청문회를 할 때마다 재산 축적 과정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박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굉장히 검소하게 살아온 것 같아서 질의할 내용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능력 측면에선 여야 간 견해차가 없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적 중립성과 과거 발언을 두고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등 가족 명의로 총 6억2300여만원 상당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중랑구 신내동 아파트 지분 절반(1억3650만원)과 신내동 사무실 전세권(4000만원), 예금 6200여만원과 정치자금 1900여만원 등 총 2억57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명의로는 신내동 아파트의 나머지 지분 절반(1억3650만원)과 예금 1억7900여만원, 금융채무 380여만원 등 총 3억2900여만원을 신고했다.
박 후보자 어머니는 전남 고흥군 도덕면 봉덕리 단독주택(2220만원)과 밭 248㎡(200여만원) 및 임야 1896㎡(350여만원) 등 총 2860여만원을, 박 후보자 장녀는 예금 760여만원을 각각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