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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미리 줄인 극비 단식작전…이들만 알았다, 장동혁 7인회 [1번지의 비밀]

중앙일보

2026.03.24 01:23 2026.03.2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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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입법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나선 지 8일 차를 맞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월 22일 국회 로텐더홀 텐트 안에 누워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을 요구하며 단식 카드를 꺼내 들었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장 대표가 단식 농성을 시작하기까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숨은 비화가 있다.

당시엔 알려지지 않았지만 장 대표의 단식은 사실 ‘준비된 행동’이었다. 언젠가는 단식 투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단식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언제든 곡기를 끊기 위해 식사량을 반절 이상 줄였고, 이러한 준비 상황은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 등 극소수의 측근만 알았다.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입법 질주, 내란 특검의 추경호 의원을 향한 수사 압박…. 지난해 12월 장 대표가 직접 나선 ‘24시간 필리버스터’를 차선책으로 선택했지만, 민주당이 추진하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본회의 통과를 막지 못했다. 무력감이 퍼지던 그때 장 대표는 결국 단식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물론 이번에도 참모진의 반대가 심했다. 다들 단식을 뜯어 말렸지만, 장 대표의 강경함을 막을 순 없었다. 장 대표가 단식 돌입 직전 남긴 것은 한 마디였다.

“단식은 몸이 상해야 의미가 전달되는 겁니다.”

그런 결기 앞에서 박 실장은 결국 장 대표의 단식을 반대하지 못했다. “대여 투쟁 수단이 그것밖에 없다는 장 대표 말에 동의했다”고 박 실장은 회고했다. 그렇게 시작된 8일 간의 단식 동안 박 실장은 하루종일 장 대표 곁을 지켰고, 김민수 최고위원은 직접 이부자리를 살폈다. 강명구 조직부총장은 의원회관에서 쪽잠을 자며 장 대표를 지켰다. 장 대표가 단식을 끝내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길 때 휠체어를 밀어준 사람도 박 실장이었다. 이렇게 장 대표의 목숨 건 단식을 계기로 ‘장동혁의 사람들’이 똘똘 뭉친 것이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맨 왼쪽)과 박준태 대표 비서실장. 가장 오른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뭐니뭐니 해도 ‘찐장’은 두 사람 아닌가요? 박준태 비서실장과 김민수 최고위원.”(한 지도부 인사)

박 실장과 김 최고위원의 의견이 항상 일치하는 건 아니지만, 이들은 굵직한 국면마다 장 대표의 전·후방에서 ‘장동혁의 성공’을 위해 그림자처럼 합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장 대표가 극비리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갔을 때도 그를 수행한 건 박 실장과 김 최고위원뿐이었다.

법원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효력을 정지시킨 지난 5일 저녁에도 장 대표와 박 실장, 김 최고위원은 서울 마포의 고깃집에서 회동을 했다. 이들 셋의 마포 회동은 예정된 만남도, 예고된 일정도 아니었지만 당이 마주한 현안에 대한 토론이 격렬하게 벌어졌다.

당을 발칵 뒤집은 배 의원의 가처분 인용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의외였다. 이들이 3시간 넘게 소맥 폭탄주를 마셔가며 논의한 주제는 국민의힘 진로였다. 박 실장과 김 최고위원은 팽팽한 긴장감을 이어가며 갑론을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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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미리 줄인 극비 단식작전…이들만 알았다, 장동혁 7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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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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