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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美, 호르무즈 파병 공식 요청 없어…물밑 소통 중"

중앙일보

2026.03.24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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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2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바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파병 문제에 대해 정부 입장에 변화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장관은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서한(레터)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물밑에서는 중동 상황과 관련해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 SNS를 통해 한국과 일본 등 주요국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 군함 파견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이날 국방위에서는 미국의 파병 요청과 관련해 정부 내 부처 간 미묘한 입장 차이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이 파병 요청 여부에 대해 "요청이라고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모호한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안 장관은 "외교부와 국방부의 입장은 별반 다르지 않으며 표현의 차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재 우리 군의 파병이 결정될 경우 아덴만에서 임무 수행 중인 청해부대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국방부는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투입할 경우 기존 임무 범위가 변경되는 만큼 헌법에 따라 반드시 국회의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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