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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 택시기사에 “파랑이냐 빨강이냐” 묻고 폭행한 20대 실형

중앙일보

2026.03.24 02:47 2026.03.24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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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탄 뒤 운전기사에게 정치 성향을 물은 뒤 답변하지 않자 폭력을 행사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6단독(우상범 부장판사)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특수상해,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8일 오전 5시 30분쯤 부산 북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에 탄 뒤 경남 김해 방면으로 이동하던 중 택시기사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투표하셨냐. 파랑이냐, 빨강이냐”고 물었고 B씨가 답변을 피하자 택시 핸들을 강하게 치고 어깨를 여러 차례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가 도로변에 차를 세운 뒤 112에 신고하자 A씨는 B씨의 몸을 밀치고 발로 걷어차며 멱살을 잡아 흔드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또 A씨가 택시 운전석에 타 운전하려 하자 B씨는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가 시동을 끄려 했고 이 과정에서 A씨는 휴대전화로 B씨 머리를 쳐 다치게 했다.

A씨는 조수석 머리 받침대를 흔들고 운전석과 핸들을 발로 걷어차 택시 일부를 부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운전 중인 피해자를 폭행해 도로 교통상 위험을 높였고 폭행 방법과 피해 정도를 고려하면 죄질이 상당히 불량하다”며 “현재까지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장구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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