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이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두고 “애들 장난도 아니다”라고 발언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극동방송 노동조합은 성명을 통해 김 목사의 발언에 대해 "대중문화 혐오가 복음은 아닐진데"라며 "세계적으로 확장된 K-팝과 BTS의 위상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김 이사장은 지난 20일 목요조찬 설교 도중 방탄소년단의 광화문 공연을 언급하며 "이게 애들 장난도 아니다”, “6명 노래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느냐”, “가사가 뭔지 모르겠다” 등 부정적인 평가는 물론, “나 같으면 전라북도 새만금 같은 넓은 공간에서 했을 것”이라며 공연 장소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연 장소와 투입된 행정력을 문제 삼은 발언은, 해당 공연이 가진 상징성과 파급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번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약 1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후 해당 공연은 77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관심을 입증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에서 “광화문과 대한민국 홍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공연의 문화적·국가적 효과를 언급한 바.
이처럼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국가 이미지와 문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입증된 상황에서, 이를 ‘장난’으로 표현한 발언은 시대 흐름과 괴리가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노동조합 측은 "(BTS의 공연은) 이들의 공연은 단순한 대중 오락을 넘어 국가 이미지와 문화 경쟁력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된다"라며 "광화문 역시 이상 특정 권위의 상징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과 문화가 공존하는 민주공화국의 공적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양한 세대와 문화가 공존하는 사회에서 특정 문화를 낮게 평가하는 방식의 발언은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라며 "인자함은 외부를 향한 태도에서만이 아니라, 서로 다른 문화와 세대, 그리고 내부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하는 방식 속에서도 드러나야 한다"라며 유감을 표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번 광화문 공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돌입하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