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에서 31타수 4안타, 타율 1할2푼9리에 그쳤다. 결과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큰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범호 감독의 시선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는 “아직 시즌이 시작도 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잘 치면 오히려 더 걱정해야 할 때도 있다”며 “시범경기에서 부진하다가 정규 시즌에서 반등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10~20경기 정도 부진한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데일에게도 ‘충분히 잘할 능력이 있으니까 데려온 선수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부진 속에서도 신뢰는 유지되고 있다. 다만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범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아시아쿼터 선수 가운데 가장 불안한 출발이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KIA를 제외한 다른 9개 구단들은 모두 투수를 뽑았다. KIA만 야수를 뽑는 승부수를 던졌다. 시범경기는 불안감을 준 채 끝났다.
과연 정규 시즌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의 흐름이 이어질까. 데일을 향한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